Technology 와 음악의 만남

오늘은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여드리려 합니다.

혹시 Bjork 이라는 뮤지션을 아시는지요? 괴기한 복장과 음악 - 사실은 생김새도 절대 평범하지 않은 이 Iceland 출신 여가수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과 Fashion 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. 주로 Electronic 에 기반을 둔 음악을 들려주고 있고 음색도 아주 특이하고 무대매너 또한 실험적이고 열정적이죠. 또한 그녀의 뮤직비디오는 단순한 눈요기 거리가 아닌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하나하나가 가히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 그리고 음악만 하는것도 모잘라 여러영화에도 주연으로 출연하는 동시에 영화음악또한 함께 맡아서 진행하며 그녀만의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. 연기력도 상당히 뛰어나서 `어둠속의 댄서` 로 유러피안 여우 주연상등 여러 수상 경력도 있습니다. 아래 비디오는 그녀가 2007년에 독일의 Glaston Bury 에서 공연하는 모습입니다.

2007 Bjork 의 Glaston Bury 공연장면 - Surface Computing 기반의 Reactable

위 Bjork 의 공연을 보면 - 음악은 상당히 어렵죠 ^^ - 손으로 스크린의 이미지들을 만져서 옮기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. 스크린을 만지는 대로 이미지들이 옮겨지며 여러가지 Sound 들을 만들어 냅니다. 이것을 공연장의 큰 스크린으로 보여주며 시각정 청각적 효과를 극대화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 Damian Taylor 라는 프로듀서 겸 사운드 엔지니어가 공연장에서 직접 Performance 를 하고있는데요. 각각의 이미지 개체가 Sound Source 와 연결되어 서로 Interactive 하게 동작할때마다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. 이 보시는 인터페이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Surface Computing 이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. 마이크로소프트 Surface 기술은 아래 보시는 동영상으로 그 데모를 보실 수 있습니다. 한마디로 오감과 여러가지 Device 들이 Integration 되어 서로 Interactive 하게 작용하며 완전히 새로운 UX (사용자 경험) 을 제공하고 있습니다. 저의 예상으로는 조만간 여러 Entertainment 관련된 사업 - Bar 나 클럽, 카지노등- 에서 테이블이라던지 고객과의 접접이 되는 Display 부분에 이 기술이 적용될것 같습니다. ^^

on10.net 의 Microsoft Surface 데모영상

이렇게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술들은 이제 음악과 Entertainment 의 영역으로 강하게 넘어 들어오고 이러한 새로운 기술과 예술의 만남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. 제가 DJ 를 하고 있다보니 음악, 특히 DJing 분야가기술의 힘으로 얼마나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는지 이야기 하지 않을 수없네요. 아래 보시는 동영상은 James Zabiela 라는 DJ Magazine 선정 세계 10위의 Top DJ 가 파이오니어 CDJ-1000 MK2 와 EFX-500 이라는 기계를 가지고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내는 영상입니다. 옛날 DJ 들이 레코드판으로 아날로그 사운드를 통해 만들어 낼 수 없었던 소리들을 새로운 Technology 의 힘으로 자유자재로 실시간으로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.

작년 11월 Riskei 가 주최한 James Zabiela 가 내한 파티에서 그와 함께DJ 를 하였는데 정말 매일같이 새로운 장비들을 연구하고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무지 노력하고 있는 사람이란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. 미국에서 개발자들을 가끔 Geek 이라고 표현할 때가 있습니다.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DJ 들도 Geek 이라고 불리운다는 거죠. 새로운 Technology 에 심취하고 남보다 먼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여 혁신적인것을 만들어내는 개발자 들과 DJ.. 무언가 공통점이 있는것 같지 않나요? ^^

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하고 어디까지 Cross Over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것이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. 기술과 예술이 만나서 마술같은 일들이 벌어지기를 기대합니다.